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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스콧이 2025 US오픈 3라운드 17번 홀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공동 2위에 올랐다. /EPA 연합뉴스


마흔 네살의 애덤 스콧은 18번 홀(파4)에서 무려 시속 187마일의 드라이버 헤드 스피드를 보였다. 대부분 조카뻘 선수들보다 더 빠른 스피드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 일부 선수가 드물게 시속 200 마일을 찍긴 하지만, 샷이 살짝만 빗나가도 타수를 잃을 수 있어, 조심스럽게 샷을 해야하는 US오픈에서는 최고 수준의 드라이버 샷 스피드라 할 수 있다.


스콧이 친 공은 우아한 궤적을 그리며 페어웨이에 안착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0·미국)에 필적하는 볼 스트라이킹 능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던 전성기 시절 그대로다. 단점으로 꼽히는, 늘 들쭉날쭉 하는 퍼팅까지 따라주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난코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오크몬트도 그에게 이날의 최고 성적인 3언더파를 허용했다.


스콧은 15일(한국 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오크몬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125회 US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3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스콧은 선두 샘 번스(29·미국)에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둘은 최종 라운드를 가장 늦게 출발하는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다. 2019년부터 PGA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번스는 5승을 거두었다. 2023년 5월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이후 2년 1개월 만의 우승과 첫 메이저 정상에 도전한다.


JJ 스펀(미국)이 스콧과 나란히 공동 2위에 올랐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1언더파 4위,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가 이븐파 5위를 달렸다. 이날 경기 중 비가 내려 상위권 선수들은 부드러워진 그린에서 경기하는 이점을 누렸다.


스콧은 PGA투어 14승과 유럽 투어 11승을 거두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3년 마스터스가 유일하다. US오픈에서는 2015년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스콧은 2020년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뒤 PGA투어 우승이 없다. 유럽 투어 우승도 2019년 12월 호주 PGA챔피언십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수준높은 샷과 퍼팅까지 따라주며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첫날 73타로 부진했던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2라운드 71타에 이어 이날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11위(4오버파)까지 치고 올라왔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 모두 우승)’을 이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날 4타를 잃으며 공동 49위(10오버파)로 밀렸다.


김시우가 이날 4타를 잃으며 전날 보다 21계단 하락한 공동 29위(6오버파)가 됐고 김주형은 공동 35위(7오버파)를 달렸다. 임성재는 공동 54위(11오버파)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2라운드까지 9오버파를 기록해 컷(7오버파)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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