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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투어가 공동주관한 2025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숀 노리스(남아공)이 개량 한복 상위를 입고는 도자기를 형상화한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KPGA


개량 한복에 도자기를 형상화한 우승 트로피를 든 남아공 골퍼 숀 노리스(43)는 “왜 여기 낯선 땅 한국에 있을까 생각하다가, 우승 상금이 입금되는 걸 보니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웃었다. 노리스는 40대에 전 세계를 누비며 활약하는 ‘골프 유목민’이다. 2002년 프로로 전향해 2007년 미국 하위 투어 타힐 투어 서던 오픈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뒤, 남아공 선샤인 투어 4승, 아시안 투어 2승, 일본 투어 7승, 유럽 투어 2승을 거두었다. 주요 투어가 아닌 대회와 중복 계산된 우승을 제외하면 모두 13승이다. 노리스는 14번째 우승컵을 한국에서 들어 올렸다.


노리스는 15일 경기 안산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한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노리스는 사카모토 유스케(일본)와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에 진출했고, 18번홀(파5)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 사카모토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선두 최진호에 4타 뒤진 공동 5위였던 노리스가 마지막 날 역전승을 거뒀다.


노리스는 우승 상금 2억6000만원과 함께 한국과 일본 투어 2년 시드를 획득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소속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노리스는 참가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112위다. 2022년 출범한 LIV 골프에서 한 시즌을 뛰었던 그는 현재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 투어)와 JGTO를 병행하고 있다. 이번 우승이 지난해 12월 1일 JGTO 시즌 최종전인 JT컵과 12월 15일 DP월드투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올 시즌 DP 월드투어 8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과 준우승 한 번 등을 기록하며 73만유로(약 11억5000만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활약 비결을 묻자 “나이는 중요한 게 아니고 늘 새로운 걸 받아들이고 몰랐던 걸 배우는 게 중요하다”며 “젊을 때부터 전 세계를 돌며 새로운 환경과 새로운 골퍼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최진호는 15(파3)·16번(파4) 홀에서 연속 보기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3위(1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단독 4위(16언더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2위 김백준과 옥태훈이 공동 5위(15언더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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