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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건 브래들리가 2025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오는 9월 열리는 미국과 유럽의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맡은 키건 브래들리(36)가 23일(한국 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이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마지막 시그니처 이벤트(특급 대회)인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차지했다.


브래들리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7m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17번 홀까지 1타 차 선두였던 토미 플리트우드(34·잉글랜드)는 2.5m 파 퍼트에 실패해 보기를 범하면서 러셀 헨리(미국)와 공동 2위가 됐다.


브래들리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BMW 챔피언십 이후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추가해 통산 8승째다. 우승 상금은 360만달러(약 50억원).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 159번째 출전 만에 PGA투어 첫 승을 노렸던 플리트우드는 통산 6번째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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