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상을 받은 유현조(20)가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첫날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유현조는 12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유현조는 2위 유지나(6언더파)를 1타 차로 앞섰다. 이달 초 US여자오픈에 참가한 유현조는 공동 36위(합계 7오버파 295타)에 오르며 가능성을 보였다. 컷 통과 목표는 가볍게 달성했지만 3·4라운드에서 오버파를 기록한 것은 아쉬웠다.
지난해 9월 메이저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상을 수상했던 유현조는 올해 US여자오픈에서 드라이버 샷 평균거리 6위(267.9야드)를 기록하는 등 미국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실력을 보였다.
퍼팅 보완이 숙제로 남았다. 유현조는 올 시즌 KLPGA투어 9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 통과를 하고 톱10을 5차례 기록했다. 유현조는 이날 똑바로 멀리 날아가는 드라이버 샷을 앞세워 후반 10번홀 칩인 버디를 시작으로 13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놀라운 집중력을 보였다. 유현조는 “캐디 오빠와 이곳 레인보우힐스가 US여자오픈이 열렸던 에린 힐스보다 더 어려운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다만 그린 주변은 미국보다 여기가 조금 더 쉬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허리부상으로 고전한 ‘작은 거인’ 이다연이 3위(5언더파)에 올랐다. 고지우와 이동은이 공동 4위(4언더파), 지난 대회 우승자인 노승희가 공동 7위(3언더파)였다. 올 시즌 3승과 함께 상금, 대상, 평균 타수 1위를 달리는 이예원은 공동 55위(2오버파)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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