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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가 PGA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답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그(브라이슨 디섐보)가 뭘 기대했는지 모르겠다. 우리는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하는 중이었다. 절친이 되려고 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는가.”


지난 4월 마스터스 우승으로 11년 숙원인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것)’을 이룬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기자회견 도중 이렇게 말했다. 마스터스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최종 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우승 경쟁을 벌였던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매킬로이는 경기 도중 나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것. 각각 PGA투어와 LIV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인 매킬로이와 디섐보의 신경전이 갈수록 흥미를 끌고 있다.


남자 골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7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이 15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파71·7626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 정상급 골퍼 156명이 나서는 이번 대회는 메이저 2연승 도전에 나선 매킬로이를 비롯해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LIV골프 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섐보,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잰더 쇼플리(미국), PGA챔피언십에서 3승을 거둔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등의 도전으로 뜨겁다.


올해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 3승을 거둔 세계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PGA챔피언십에서 유일하게 다승을 거둔 바 있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 2012년과 2014년 PGA 챔피언십, 2014년 디오픈, 2025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게다가 매킬로이는 이번 대회 코스인 퀘일할로 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네 차례(2010, 2015, 2021, 2024년)나 우승했다. 텃밭인 셈이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 이후 처음 출전한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예열을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셰플러는 2022년과 2024년 마스터스에서 두 차례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매킬로이가 우승한 마스터스에선 4위에 올랐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요리를 준비하다 손을 다친 이후 좀처럼 우승하지 못하던 셰플러는 2주 전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압도적인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화력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에서 역대 남자 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사상 최다 언더파, 최소타 신기록인 21언더파 263타로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쇼플리의 타이틀 방어도 관심사다.


켑카는 PGA챔피언십에서 2018년, 2019년 대회 2연패에 이어 LIV로 이적한 뒤인 2023년 대회에서 셰플러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을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조던 스피스(미국)가 매킬로이에 이어 비원을 풀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스피스는 2015년 마스터스와 US오픈, 2017년 디오픈에서 우승했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역대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 김시우, 안병훈, 김주형이 역대 두 번째 한국인 PGA챔피언십 우승에 도전한다. 2009년 대회에서 ‘바람의 아들’ 양용은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PGA 투어와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도 이어진다.


LIV골프에서는 최근 송도에서 열린 LIV 골프 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섐보를 비롯해 16명이 출전한다. 전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초청으로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PGA 투어가 대회를 앞두고 선정한 파워 랭킹 1∼15위에서는 매킬로이가 1위, 셰플러가 2위였다. 그 뒤를 토머스, 디섐보, 셰인 라우리(아일랜드)가 이었다. 임성재가 15위로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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