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

후원
민학수의 올댓골프는 신한금융지주와 함께합니다

영상

Post Page Advertisement [Top]

임성재가 14일 2025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 18번 홀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임성재가 2025 마스터스 4라운드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나서 팬들 환호에 답하고 있다./AP 연합뉴스

임성재가 최경주를 넘어섰다. 임성재(27)는 14일 끝난 89회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상금 79만8000달러를 받아 PGA 투어 통산 상금 3294만1009달러를 기록했다. 최경주(55·3280만3596달러)를 추월해 한국 선수 PGA 투어 통산 상금 1위로 올라섰다. 전체로 따지면 40위. 최경주는 41위가 됐다. 1위는 타이거 우즈(1억2099만달러)다. 그는 “또 하나의 자부심이 생긴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번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13번 홀(파5·510야드)에서 티샷을 페어웨이로 보낸 뒤 홀까지 257야드를 남기고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투온을 한 뒤 1.5m 이글 퍼트에 성공한 게 압권이었다.


강한 체력과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아이언맨’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2019년 PGA 투어 데뷔 이후 6년여 만에 기록을 세웠다. 최경주가 2000년부터 PGA 투어에서 뛴 점을 고려하면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다.


임성재는 6년 연속 페덱스컵 포인트 30위가 겨루는 투어 챔피언십에 참가하면서 꾸준히 많은 상금을 쌓아왔다. 2022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주도한 LIV골프 출범 이후 ‘골드 러시’라 불릴 만큼 PGA 투어 상금 규모가 커진 부분도 도움이 됐다.


임성재는 마스터스에서만 2020년 준우승, 2022년 공동 8위에 이어 세 번째로 톱10 성적을 거뒀다. 그는 “마스터스 같은 어려운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오른 게 자랑스럽다”며 “이번 주엔 보기를 해도 화가 나지 않을 정도로 마인드 컨트롤을 잘했다”고 말했다. 이어 “매킬로이가 오늘 자신의 꿈을 이뤘는데, 언젠가 그린 재킷을 입는 꿈을 이룰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까지 메이저 대회 2연속 톱10이다. 그는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다음 달 PGA 챔피언십에서도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GA 챔피언십이 제가 좋아하는 퀘일 할로 코스(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열리기 때문에 컨디션만 좋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동안 크게 안 되는 것도 없고 최악은 아닌 것 같은데 잘 안 풀려 답답했다”면서 “대회가 끝나면 후회한 적이 많은데, 이번에는 후회가 거의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올 시즌 초반 PGA 투어 3개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들었으나 이후엔 2회 컷 탈락하면서 잠시 주춤했다. 이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서 선전하면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 분위기다. 그는 오는 24일부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Bottom Ad [Post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