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30)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특급 대회인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23년 소니 오픈 우승 이후 2년여 만에 통산 5승째를 기록할 절호의 기회를 눈앞에 두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 연속 출전했던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에 올해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도 덜 수 있다.
김시우는 20일(한국 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2위 저스틴 토머스와 앤드루 노백(이상 미국)을 1타 앞섰다.
김시우는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포함해 4번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한국 선수 시즌 첫 우승이자 총상금 2000만달러와 우승 상금 400만달러가 걸린 PGA 투어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에서 우승하는 첫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던 김시우는 이날도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는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 세계 랭킹 1위(현재 8위)인 통산 15승의 토머스와 우승을 놓고 결전을 벌이게 됐다.
첫날 10언더파 61타를 쳤던 토머스는 이날 2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4위(13언더파), 브라이언 하먼(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공동 5위(12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3타를 줄인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7위(11언더파)였다. 이날 8타를 줄인 안병훈은 68위에서 공동 16위(8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 대회를 마치고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는 임성재는 공동 20위(7언더파)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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