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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4일(현지시간) 태국 푸껫 블루캐니언CC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번 홀에서 박현경이 티샷을 하고 있다. photo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4월 3일부터 나흘간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에서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지난 시즌 3승(공동 다승왕)을 거두며 대상과 상금 부문 2위에 올랐던 박현경은 시즌 전반에 대한 치밀한 계획을 밝혔다. “투어 데뷔 후 한 번도 타지 못한 대상을 올해는 꼭 타고 싶다는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 매 대회 톱10 진입을 목표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면서 기회가 오면 적극적으로 우승에 도전하는 방식으로 차근차근 대회를 치러 나가겠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3승을 거두고 나서 더 우승에 집착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후반기에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상금과 대상 부문에서 2위로 밀려났다. 성적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경기력을 완성한다는 생각으로 장기 레이스를 펼칠 것이다.”


투어 데뷔 7년 차인 그는 “우승 없이 준우승만 9번을 할 때에도 연속 컷 통과 기록 등 나만의 계획을 실천했다”며 “골프의 각종 통계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며 ‘완성형 선수’에 가까워지는 것이 진짜 목표”라고 귀띔했다. 그는 “지난해 그린적중률이 처음으로 톱10에 들었다. 아이언샷의 일관성을 위해 훈련을 많이 했는데, 그 덕분에 3승까지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역시 아이언샷의 장점을 극대화해 점수를 관리하는 디테일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한다. 이시우 코치는 “적극적으로 버디를 잡아야 하는 홀과 안정적으로 파를 해야 하는 홀을 나누어 그린을 공략하는 방식을 달리한다. 여유 있게 홀별로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전했다.


박현경은 올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주니어골프대회를 열면서 전과 다른 동기부여를 갖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3월 17일과 18일 전북 고창컨트리클럽에서 열렸던 2025 박현경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이야기이다. 전북 익산 출신인 그가 전북 특별자치도 골프협회와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는 전북지역 초등부와 중등부, 고등부 아마추어 선수 약 70여명이 참가했다. 골프장 이용료와 카트 피를 포함한 모든 비용을 박현경이 부담했다. 각 부문 입상자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박현경의 후원사 메디힐(메인), 파리게이츠(의류), 브리지스톤(용품) 등에서 준비한 푸짐한 시상품을 지급했다. 고향 후배이자 골프 후배인 주니어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한다. 그의 말이다.


“주니어 시절 신지애, 유소연, 고진영 같은 선배들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골프대회를 자주 보면서 자랐다. 주니어 후배 골퍼들을 위해 경기를 여는 그 마음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때 깊은 감명을 받아서인지, 지난해 한 대회의 우승공약으로 ‘내 이름을 딴 아마추어대회를 열겠다’고 했다. 비록 해당 대회에서 우승은 못했지만, 한 번 말을 꺼내보니 진짜 내가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100% 제 생각으로 만든 대회다.”


주니어 선수들을 위한 골프대회를 개최하면서 자신에게도 큰 자극이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박현경은 “내가 잘해야 대회가 유지될 수 있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더라. 골프의 초심을 떠올리게 됐다. 주니어 선수들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매 시즌,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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