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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가 2025 마스터스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다. 10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는 매킬로이의 표정이 매섭다. /UPI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는 없지만 오거스타는 여전히 뜨겁다. ‘포스트 우즈’ 시대 패권을 노리는 맹장들이 출동한다.


10일 밤(이하 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개막하는 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골프 대회다. 지난 30년간 마스터스 5회 우승을 거두며 흥행을 좌지우지한 우즈(50·미국)는 한 달 전 아킬레스건 파열로 불참한다. 사실상 올 시즌을 접었다. 9일 펼쳐진 챔피언스 디너(전년 우승자가 역대 우승자들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하는 자리)에도 나오지 못했다.


그 공백은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뱅’이 메우려는 분위기다.


그래픽=김현국


셰플러는 지난해 마스터스를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승을 거두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하며 우즈 전성기에 가장 근접한 승률을 보인 현존 세계 최강. 매킬로이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 골프 대회 우승)’에 마스터스란 마지막 퍼즐 조각을 향해 11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2014년 디오픈을 정복하면서 3대 메이저 타이틀을 수집한 이후 10년간 뜻을 이루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올해 페블 비치 프로암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숙원을 풀 기세다.


셰플러는 10일 오후 11시 15분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US아마추어 챔피언 호세 루이스 바예스테르(스페인)와 같은 조에서 출발한다. 매킬로이는 11일 오전 2시 12분부터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함께 나선다.


셰플러는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그린 재킷 도전이다. 목표를 이루면 역대 9번째 마스터스 3회 이상 우승자 반열에 오른다. 마스터스 최다승 기록은 잭 니클라우스(미국) 6차례. 우즈(5회)가 다음이다. 지난해 성탄절에 식사 준비를 하다 손바닥 부상을 당한 여파인지 올해 여섯 대회에 출전해 우승이 없다. 셰플러는 “지난해 우승 기록은 아무 의미가 없고 누구나 이븐파에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네 차례 메이저 정상(2011 US오픈, 2012·2014 PGA 챔피언십, 2014 디오픈)에 올랐다. 올해 티샷부터 퍼팅까지 빈틈없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매킬로이가 올 시즌처럼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로 온 적이 없다”고 평가한다. 역대 마스터스에서 준우승(2022년)이 최고 성적인 그는 “소음을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기대감이 커지는 것도 알고 있지만 그저 고개를 숙이고 내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는 22위에 그쳤다.


스코티 셰플러가 9일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연습 라운드를 돌고 있다. 올해로 89회를 맞이한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10일 막을 올린다. /AFP 연합뉴스


한국 선수들도 기적을 꿈꾼다. 임성재(세계 24위)와 김주형(31위), 안병훈(34위)이 그린 재킷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20년 공동 2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챔피언스 디너에서 외국 선수들도 좋아하는 양념갈비를 대접하고 싶다”고 말한다.


PGA투어와 합병을 놓고 여전히 신경전을 벌이는 LIV골프는 12명 선수가 출전한다. 3차례 그린 재킷을 입은 필 미켈슨(미국)을 비롯해, 욘 람(스페인), 더스틴 존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역대 마스터스 우승자들과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두 차례 US오픈을 정복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이 나온다.


일반 대회와 달리 후원사를 두지 않는 마스터스는 대회 3라운드 직후 총상금액을 발표한다. 입장권과 식음료, 기념품 판매, TV 중계료 등 매출액을 반영해 결정한다. 지난해 총상금은 역대 최고인 2000만달러, 우승 상금은 역대 최고 36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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