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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개막전에서 우승한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우승컵을 들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야간에 열렸다. /AP 연합뉴스

올 시즌을 앞두고 LIV 골프로 전격 이적한 장유빈(23)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출전 선수 54명 가운데 공동 49위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장유빈은 9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LIV 골프 리야드(총상금 2500만달러)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장유빈은 교포 선수 앤서니 김(미국) 등과 공동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유빈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석권하고 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염두에 뒀으나, LIV 골프의 적극적인 스카우트로 목표를 바꾸었다.


우승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가 차지했다. DP 월드투어 통산 4승을 거두고 지난해 LIV 골프로 이적한 메롱크는 LIV 골프 첫 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약 58억원). 욘 람(스페인)과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가 나란히 2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람은 주장을 맡은 소속팀 리전13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해 개인전 공동 2위 상금 187만5000달러와 단체전 우승 상금 75만달러 등 262만5000달러를 받았다. LIV 골프는 14일부터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시즌 두 번째 대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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