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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이 9일(한국 시각)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어센션채리티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베른하르트 랑거를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환호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바람의 아들’ 양용은(52)이 미국 시니어 무대의 전설 베른하르트 랑거(67)와 연장 접전을 벌여 첫 우승컵의 감격을 차지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고 거침없는 경기로 ‘바람의 아들’이란 별명이 있지만, 그의 경력을 대변하는 말은 ‘한방의 사나이’일 것이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은 시니어 무대 46승을 거두며 최다승과 최고령 우승 기록을 지닌 랑거를 제쳤다. 앙용은은 9일(한국 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노우드 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어센션채리티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 최종일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내 랑거를 제쳤다. 우승 상금 31만5000 달러를 받은 양용은은 상금랭킹 6위(142만3883 달러)로 올라섰다.


2022년부터 만 50세 이상 선수가 출전하는 PGA 챔피언스 투어에 입성한 양용은은 데뷔 3년 만에 72번째 출전 경기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71차례 대회에서 준우승 두 번과 3위 세 번 등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신인이던 2022년 이 대회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에 1타가 뒤져 2위에 그쳤던 아쉬움도 풀었다.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양용은은 5언더파 66타를, 랑거는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마친 두 선수는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벌였다. 랑거의 3m 넘는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났고, 양용은은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며 마침표를 찍었다.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한국 선수 우승은 메이저대회인 시니어 오픈 등 2승을 올린 최경주에 이어 양용은이 두 번째다. 최종 3라운드를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공동 선두로 나선 양용은은 17번 홀(파4) 버디로 1타차 선두로 나섰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랑거가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다. 67세 1개월인 랑거는 지난해 US 시니어오픈에서 세운 최고령 우승( 65세10개월5일) 기록과 최다승(46승) 기록을 새로 쓸 기회를 놓쳤다. 싱크가 3위(12언더파)를 차지했다. 위창수는 공동 51위(1오버파), 최경주는 공동 60위(3오버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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