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41·대선주조)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 CC 오픈 셋째 날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기록하는 앨버트로스의 확률은 200만분의 1로 알려졌다. 홀인원(1만2000분의 1)보다 드문 진기록이다. 미국에서는 더블 이글이라고도 한다. 파5홀에서 2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거나, 파4홀에서 티샷이 홀인원 되는 경우다.
강경남이 확률 200만분의 1로 알려진 앨버트로스를 하고 홀에 들어간 공을 꺼내고 있다. /KPGA
강경남은 13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7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2번 홀(파5·574야드)에서 홀까지 271.87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2번째 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강경남의 KPGA 투어 통산 첫 앨버트로스다. 2004년 투어에 데뷔해 올해 21년째를 맞은 강경남은 그동안 홀인원을 7번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첫 앨버트로스를 기록했다.
KPGA 투어에서 앨버트로스가 나온 것은 2022년 9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라운드 17번 홀(파5· 574야드)에서 문경준(42·NH 농협은행)이 기록한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이다.
강경남은 이번 앨버트로스로 대회 공동 주최사인 군산 CC에서 제공하는 리조트 연간 이용권을 부상으로 받는다.
강경남은 직전 대회였던 ‘비즈플레이·원더클럽 오픈 with 클럽72′ 최종 라운드에서는 홀인원에 성공한 바 있다.
강경남은 “처음엔 앨버트로스를 했는지 몰랐다. 올해 홀인원도 하고 앨버트로스도 하고 ‘진기명기’를 다 보여주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