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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비오가 3일 경기 안산 더헤븐CC에서 열린 LX 챔피언십 파이널 라운드 2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KPGA 제공

김비오(33)가 마지막 홀 이글을 잡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간 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김비오는 3일 경기도 안산시 더헤븐CC(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LX챔피언십(총상금 6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 이날 10타를 줄인 황중곤(31)과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둘은 18번홀(파5)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 나란히 파를 잡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같은 홀에서 치러진 2차 연장전에서 황중곤이 티샷 OB(아웃 오브 바운즈)를 내 보기를 했지만, 황중곤의 실수를 보고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티샷한 김비오는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투 퍼트로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6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1년 3개월여 만에 코리안투어 9승을 올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았다. 김비오는 이전 원 아시아투어 1승까지 포함해 통산 10승을 기록했다.


1·2라운드 공동 선두에 이어 2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김비오는 17번홀(파4)까지 패색이 짙었다. 황중곤이 2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친 상태. 하지만 김비오는 마지막 18번 홀(파5·527야드)에서 티샷을 300야드 날린 데 이어, 227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3m 지점에 붙여 이글로 연결했다. 이날 10언더파로 5타 차 대역전 드라마를 눈앞에 두었던 황중곤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분루를 삼켰다. 이날 황중곤이 기록한 10언더파는 지난해 우승자 서요섭(27)이 작년 대회 1라운드 때 세운 코스 레코드(9언더파)를 1타 앞서지만, 악천후로 프리퍼드 라이(preferred lies·공 옮기는 것 허용) 규칙이 적용돼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프리퍼드 라이는 공이 놓인 자리에서 도저히 경기할 수 없을 때 볼을 집어 올리고(lift) 닦아서(clean) 옮겨 놓고(place) 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김비오는 “마지막 홀 이글로 극적 우승을 하게 돼 기쁘고 얼떨떨하다. 둘째가 태어나고 첫 우승이라 의미가 더 크다”고 감격했다. 함정우(29)가 3위(20언더파), 이태희(39)가 4위(7언더파)였다.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아마추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장유빈(21)은 5위(1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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