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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군택의 드라이버샷./KPGA

고군택(24·대보건설)이 23일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고군택은 23일 충남 태안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3개를 쳐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44점을 올린 고군택은 임예택(44점)과 동점을 기록해 연장 승부를 펼쳤다. 이 대회는 각 홀 스코어에 부여된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렸다. 앨버트로스는 8점,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 파는 0점,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3점이다.

공격적인 플레이가 유리한 경기 방식이다. 18번 홀(파5)에서 열린 1차 연장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버디를 기록했다. 같은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고군택이 버디를 잡으며 폭우로 경기가 밀렸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드 순위가 낮아 월요 예선을 거쳐 이 대회에 출전한 임예택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연장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고군택은 지난 4월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시즌 2승을 올리며 강자로 떠올랐다. 이승택과 박성국이 공동 3위(43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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