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2·스웨덴)이 여성 골퍼로는 처음 골프기자협회(AGW) 부회장에 선출됐다고 2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전했다.
골프기자협회는 메이저 대회 디오픈 개최 코스 중 하나인 ‘골프의 고향’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1938년 30여 명의 기자가 대회 취재 환경을 발전시키기 위해 만든 단체로 골프행정가, 골프 선수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매년 자체적으로 올해의 선수를 선정한다.
미국골프기자협회(GWAA)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잭 니클라우스(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등 전설적인 선수들이 이 단체의 부회장을 지냈으며 소렌스탐은 여섯 번째 선수 출신 부회장이다. 골프기자협회는 지난해 글로벌 골프 포스트의 르윈느 메어 시니어 기자가 첫 여성 회장에 취임한 데 이어 상징적인 두 자리를 모두 여성들이 맡게 됐다.
소렌스탐은 LPGA 투어 72승(메이저 10승)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97승을 거둔 전설적인 선수로 2008년 은퇴 후 골프장 설계, 아카데미 운영, 솔하임컵 단장 등 다양한 역할을 해왔다. 소렌스탐은 또 올림픽을 포함해 세계 아마추어 골프를 대표하는 국제골프연맹(IGF)의 2년 임기 회장으로 재선돼 내년 1월 새 임기를 시작한다.
소렌스탐은 “골프기자협회의 첫 번째 여성 부회장으로 지명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과거 두 차례(2003·2005년) 이 협회의 상을 받은 선수 출신으로서, 난 언제나 골프기자들의 활동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품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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