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른하르트 랑거가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로열 팜 요트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팀버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AFP 연합뉴스
‘큰 형님’이 또 해냈다.
50세 이상 참가하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또다시 최고령 우승 기록(65세2개월10일)을 세웠다.
랑거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보카러톤의 로열 팜 요트 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팀버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랑거는 공동 2위 폴 고이도스(미국)와 통차이 자이디(태국)를 6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이자 챔피언스투어 통산 44승을 거두었다.
랑거는 지난 2월 처브 클래식에 우승할 때 세웠던 PGA 챔피언스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64세 5개월 23일)을 8개월 16일이나 뛰어넘었다.
랑거는 전날 2라운드에서 9언더파 63타를 때려 에이지 슛을 기록했다. 랑거가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적은 타수를 치는 에이지 슛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7번째다. 랑거는 헤일 어윈(77·미국)이 가진 챔피언스투어 최다승 기록(45승)에 단 1승 차이로 다가섰다. 기록 경신 가능성은 크다. 랑거는 2007년 챔피언스투어 데뷔 이후 매 시즌 1승 이상 거두고 있으며 2승 이상 거둔 것도 7번이나 된다. 랑거는 “기록에 점점 가까워지는 것도 사실이지만 점점 늙어가는 것도 사실이다. 2~3년 안에 어윈의 기록에 도달하고 싶다”고 했다. 최경주(52)는 공동 16위(3언더파), 양용은(50)은 공동 45위(6오버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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