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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세 JR스미스, A&T주립대 입학


왕년의 NBA 챔피언 JR 스미스가 대학 신입생으로 대학 골프 선수로 뛰게 된다. /PGA투어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에 두 차례 올랐던 ‘3점슛 전문가’ J R 스미스(36·미국)가 대학교의 골프 선수로 변신한다.


12일(현지 시각) 미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스미스가 노스캐롤라이나 A&T 주립대에 신입생(자유교양 전공)으로 등록했고 골프부 선수로 활약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미스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윈덤챔피언십 프로암(공식 대회 전 프로 골퍼와 아마추어들의 친선 라운드)에 대학교 셔츠를 입고 참가한 자리에서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2004년 “학업은 언제든 계속할 수 있다”는 스카우트의 설득에 NBA 드래프트에 참가했다고 한다.


그는 폭발적인 3점슛과 탁월한 운동 능력을 지닌 슈팅가드로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지난해 LA 레이커스에서 챔피언 반지를 꼈다. 아직도 전 세계 농구팬들 사이에서 회자되는 이야기는 클리브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뛰던 2018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파이널 1차전에서 벌인 ‘역주행 사건’이다. 그는 경기 종료를 몇 초 남겨 놓고 동점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다. 하지만 경기를 다 이긴 줄 착각해 공격 대신 외곽으로 빠져나오는 어이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결국 팀이 연장전에서 패배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핸디캡 5(파72 코스에서 77타쯤 치는 실력)인 그는 “12년 전 자선 대회에서 우연히 골프를 치게 됐다. 처음 친 티 샷이 300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 한가운데 떨어졌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키건 브래들리와 리 웨스트우드, 로리 매킬로이 같은 친구들을 응원하기 위해 미 PGA 투어 대회도 여러 차례 구경하며 즐겼다고 했다. 그는 “골프는 사람을 한없이 겸손하게 만드는 스포츠”라며 “이제는 패스나 수비 걱정 없이 나의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는 프로 선수가 NCAA 무대에서 뛸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스미스는 종목이 다른 데다 이번이 첫 대학 진학이어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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