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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2위인 고진영(26)이 한국 골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온라인 스포츠 게임 회사 EA 스포츠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와 함께 내놓는 비디오 골프 게임의 캐릭터가 된다.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는 21일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을 앞두고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이 내년 4월 마스터스 개막을 앞두고 출시될 비디오 골프 게임에 여자 골퍼 캐릭터로 등장한다고 밝혔다.


EA 스포츠가 1990년 처음 내놓은 골프 비디오 게임 시리즈 ‘PGA 투어’는 1998년 타이거 우즈 버전을 내놓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선수 캐릭터와 대회 장소 등을 골라서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대표 캐릭터였다. 여자 선수로는 안니카 소렌스탐, 나탈리 걸비스, 폴라 크리머, 스테이시 루이스 등 네 명이 있었다.


2014년 이후 다시 제작하는 PGA 투어 비디오 골프 게임은 기존의 PGA 투어 4대 메이저 대회와 함께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도 대회 장소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LPGA 선수 가운데에는 고진영이 가장 먼저 발표됐다.


고진영은 “내 몸과 얼굴을 비롯해 모든 걸 스캔하는 식으로 만들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며 “전 세계 골프팬에게 여자 골프의 매력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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