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46)가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다. 우즈는 2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허리 통증을 없애려고 미세 추간판 절제술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 때 허리 부위에 불편을 느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즈는 “수술이 성공적이어서 곧 재활을 시작해 투어에 복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2월까지는 대회에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려온 우즈는 이미 네 차례 허리 수술을 받았다.
2014년 3월 처음 허리 수술을 받은 우즈는 2015년 9월과 10월 잇달아 수술을 받고는 선수 생활 중단 위기에 몰려 “퍼터를 지팡이로 쓴다”고 한탄하기도 했다. 우즈가 재기에 성공한 건 2017년 4월에 받은 전방 척추 유합술 덕분이란 분석도 있다. 이 수술은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 고정물로 척추를 고정해주는 방법이다.
우즈는 수술 1년 5개월 뒤인 2018년 투어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2019년 마스터스와 조조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극적으로 부활했다. 조용재 이대목동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우즈가 계속 선수 생활을 하면서 전방 척추 유합술로 고정한 부위 윗부분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며 “수술과 재활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4월 마스터스 출전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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