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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와 퍼트 수 1위, 준우승 상금 10억원... 임성재 “내 경기에만 집중, 기억에 오래 남는 날 될 것 같다”


15일 마스터스에서 더스틴 존스가 우승하자 임성재가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임성재는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AFP연합뉴스

임성재(22)가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아시아 골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6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임성재는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재킷은 20언더파 268타로 대회 최저타 우승 기록을 세운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돌아갔다.

한국의 임성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결승전 7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임성재는 최종 합계 15언더파를 273타를 기록해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이로써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준우승을 했다. 1위는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차지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아시아 선수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던 임성재는 첫 출전한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을 거뒀다.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은 2004년 최경주(50)의 단독 3위였다. 임성재는 또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마스터스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경기한 선수가 됐다. 임성재는 공동 2위 상금으로 101만 2000달러(약 11억원)을 받았다.



임성재는 경기 내용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나흘 동안 버디 24개로 2018년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와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퍼트 수에서는 102개로 최소를 기록했다. 임성재 다음으로는 마스터스 사상 최초로 나흘 동안 60대 타수를 기록하고도 우승하지 못한 캐머런 스미스(호주)로 108개였다. 이번 대회 우승자 존슨은 버디 20개, 퍼트 수는 117개였다. 임성재는 “첫 출전이라 예선 통과가 목표였는데 공동 2위로 마무리했다. 오늘은 기억에 오래 남는 날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최근 퍼팅이 안돼 새로 퍼터를 들고 나왔는데 그게 큰 도움이 됐다”며 “어프로치도 원하는대로 됐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더스틴 존슨은 옆에서 함께 치면 골프를 너무 쉽게 하는 것 같다. 드라이버를 멀리 똑바로 치고 두 번째샷은 항상 쇼트 아이언으로 친다. 압도적인 세계 1위이다”라며 “존슨은 신경 쓰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비록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해외 언론도 그의 빼어난 볼 스트라이킹 능력과 몇 차례 보여준 위기관리 능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제 만 22세여서 발전 가능성도 크다. 제84회 마스터스는 임성재가 아시아 선수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도 멀지 않았음을 보여준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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