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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언더파 최저타 기록 우승… 첫 출전 임성재 15언더파로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성적인 공동 2위


제84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더스틴 존슨에게 지난해 챔피언 타이거 우즈가 그린 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36·미국)이 사상 첫 11월의 마스터스 주인공이 됐다. 존슨은 16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4언더파(버디 6개, 보기 2개)를 보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07만달러(약 23억원)다.

20언더파 268타는 타이거 우즈가 1997년, 조던 스피스가 2015년 작성한 최저타수 기록인 18언더파 270타를 넘어선 기록이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20언더파로 우승한 것은 2015년 PGA 챔피언십 제이슨 데이(호주), 2016년 브리티시오픈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에 이어 존슨이 통산 세 번째다.

더스틴 존슨과 임성재가 마스터스 4라운드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올해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임성재가 기록한 공동 2위는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4년 최경주(50)의 단독 3위를 넘어섰다.사진은 7번홀 티샷을 준비하는 두 선수. /로이터 연합뉴스

임성재와 캐머런 스미스가 5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올해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한 임성재가 기록한 공동 2위는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2004년 최경주(50)의 단독 3위를 넘어섰다. 임성재는 공동 2위 상금으로 101만 2000달러(약 11억원)을 받았다.

이번 우승으로 존슨은 2020년을 자신의 해를 만들었다. 지난 9월 2019-2020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페덱스컵과 1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차지한 데 이어 새로운 시즌을 맞아서는 생애 첫 마스터스 정상에도 오른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4승째이자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6년 US오픈 이후 통산 2승째이다. 2008년 PGA 투어 데뷔 이후 매 시즌 1승 이상씩을 거두고 있다.


공동 2위에 오른 임성재는 올해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해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을 세웠다. 임성재가 마지막 라운드1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UPI 연합뉴스

키 193cm의 장신인 존슨은 장타 능력뿐 아니라 빼어난 쇼트 게임과 퍼팅 실력도 갖추고 있다. 지난 시즌 장타 부문 10위(311야드), 그린 적중률은 40위(69.27%),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3위(1.704개)를 기록했다. 최근 7개 대회에서 우승 3회, 준우승 3회, 공동 6위 1회 등 세계 랭킹 1위다운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이고 있다.

더스틴 존슨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자 임성재가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이번 우승으로 ‘새가슴’이라는 오명도 벗었다. 그동안 54홀 선두 또는 공동 선두로 출발한 4차례의 메이저 대회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완벽한 경기 끝에 정상에 오른 것이다.

우승 후 그린에서 키스를 나눈 미모의 약혼녀 폴리나는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의 딸이기도 하다. 2013년 약혼을 한 이후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않았지만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더스틴 존슨이 우승후 약혼녀 폴리나와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그녀는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딸이기도 하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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