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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최혜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고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최혜진(21)이 그토록 원하던 시즌 첫 우승을 최종전에서 거뒀다. ‘원조 골프 천재’ 김효주(25)는 6년 만에 상금왕과 평균 타수상을 차지했다. 15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


최혜진은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최혜진은 2위 유해란(19·11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11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이후 약 1년 만의 우승으로 통산 10승째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최혜진과 임희정 스윙을 비교해보니]


지난해 5승을 거두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최혜진은 올 시즌 지독한 ‘우승 갈증’에 시달렸다. 이번 대회 전까지 15개 대회에 참가해 톱10에 무려 13차례나 이름을 올리는 꾸준한 기량을 뽐냈지만 정작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자칫 대상이 제정된 1993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이 없는 대상 수상자가 될 뻔했다.


이날 지난해 우승자 안송이(30)에 1타 차 2위로 출발한 최혜진은 5번 홀(파5)에서 약 70야드 거리의 샷 이글을 성공하며 한꺼번에 2타를 줄였고, 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순식간에 단독 선수로 치고 나섰다. 7번 홀(파3)에서 1타를 잃었지만 후반 들어 10번과 13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KLPGA 6년만에 KLPGA투어 시즌 상금왕에 오른 김효주의 스윙 모습.

최혜진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하던 안송이는 전반에만 5타를 잃으며 우승 경쟁에서 일찌감치 밀렸다. 대신 올해 신인왕을 확정한 유해란이 최혜진에 1타 차로 따라붙었다. 최혜진은 16번 홀(파4)에서 약 2m의 파 퍼트를 놓쳐 동타를 허용했지만 유해란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리며 보기를 범한 덕에 1타 차 선두로 유지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홀에서 파를 지켜 우승을 확정한 뒤 양팔을 들어 올리며 활짝 웃었다. 이어 캐디, 동료 선수들과 포옹을 나누며 기뻐했다.

최혜진은 “작년에 워낙 잘했는데 올해는 빨리 우승이 안 나왔다. 잘 하고 있었지만 주위에 기대 때문에 힘들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제 집에서 강아지랑 편하게 시간 보내고 싶다”고 했다. 화상 통화로 연결된 최혜진의 아버지 최길호 씨는 “혜진아, 수고했다”고 말했다.


김효주와 장하나(28)가 10언더파 공동 3위, 김우정(22)과 허다빈(22)은 9언더파 공동 5위로 마쳤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안송이는 7타를 잃는 바람에 3언더파 공동 21위로 밀렸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KLPGA 투어는 2020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코로나로 인해 5월 KLPGA 챔피언십부터 시즌을 시작해 총 17개 일정을 소화했다. 김효주는 2014년 이후 6년 만에 상금왕과 평균 타수상 타이틀을 차지했다. 지난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던 유해란은 신인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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