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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4R… 나머지 6개홀서 버디 5개로 최종 1언더파


/UPI 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4라운드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고개를 숙이고 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2번 홀(파3)에서 기준 타수보다 무려 7타나 많이 치는 ‘셉튜플 보기’를 범하는 악몽을 겪었다. 16일(한국 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우즈는 155야드의 12번 홀에서 3개의 공을 물에 빠트리며 7오버파 10타를 쳤다. 7오버파는 우즈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경력 중 한 홀 최다 타수다. 12번 홀은 우즈가 지난해 극적인 우승을 차지할 때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토니 피나우,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등의 경쟁자들이 공을 물에 빠트리며 자멸했던 곳이다. 이에 비해 우즈는 파를 지키면서 ‘그린 재킷’을 입었다.


이날 우즈의 악몽도 티샷이 물에 빠지며 시작됐다. 1벌타를 받고 친 우즈의 세 번째 샷은 그린에 떨어졌지만 강력한 백스핀이 걸리면서 물에 다시 빠지고 말았다. 1벌타 드롭 후 친 다섯 번째 샷은 그린 뒤 벙커로 향했다. 더구나 공이 벙커 경사면 가까이에 있어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해야 했다. 벙커 샷은 훅 날더니 곧장 물로 향했다. 1벌타를 받고 벙커에 드롭한 뒤 친 여덟 번째 샷은 프린지에 멈췄다. 우즈는 퍼터로 친 공이 홀에 들어가지 않으면서 10타 만에야 홀 아웃을 할 수 있었다.

우즈가 이전에 오거스타내셔널에서 기록한 최고 타수는 8타였다. 1999년 8번 홀(파5)과 2013년 15번 홀(파5)에서 기록했다.

우즈는 12번 홀 플레이 후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반대로 마음을 내려놓으면서 평정심을 찾았는지 이후 6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잡아내며 기어이 언더파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13번 홀(파5) 버디에 이어 15~18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았다.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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