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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부터 강민구배 제44회 한국 여자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열려


/대한골프협회 2012년 강민구배 대회 당시 우승자인 김효주(당시 대원외고2)와 강민구 유성CC 명예회장(맨 오른쪽), 강은모 유성CC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 유성 컨트리클럽은 한국 아마추어 골프의 산실로 통한다. 이곳이 배출한 가장 큰 스타는 박세리(43)다. 유성 컨트리클럽을 만든 고(故) 강민구 명예회장은 유성초등학교에 다니던 박세리에게 “집 앞마당처럼 생각하고 언제든지 와서 놀아라”라고 했다고 한다. 이곳에서 꿈을 키운 박세리는 1998년 US여자오픈에서 ‘맨발의 기적’을 선보이며 이에 보답했다.

유성 컨트리클럽은 박세리 배출 이후에도 아마추어 국가대표 등에게 전지훈련 장소를 제공하면서 김경태, 신지애, 김효주, 고진영 등이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지금도 매년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이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44회째 대회는 오는 13일 개막한다. 김효주는 2014년부터 강민구배에 출전하는 후배들을 위해 매년 1000만원의 장학금을 내놓고 있다. 선행의 선순환이다.

유성 컨트리클럽은 도심에서 지척이면서도 장송들이 가득하다. 50년 이상 된 소나무가 무려 60만 그루나 있다. 몸통 굵은 소나무는 곧 승천할 듯한 용처럼 웅장하다. 수령 300년이 넘는 느티나무를 비롯해 보호수도 코스 내에 여럿 있다.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오거스타내셔널이 육묘장 부지에 들어선 것처럼 이곳도 과거 충청남도 임업시험장이었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소중하게 키우듯 어린 골프유망주들을 살뜰히 보살핀 정성은 한국골프가 오늘날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박세리는 유성 컨트리클럽에 고마움을 전하는 기념비에 이런 말을 남겼다.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골프장을 찾던 어린 시절, 막연히 세계 정상을 꿈꾸며 골프채를 잡던 나에게 유성 컨트리클럽은 언제나 포근한 어머니의 품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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