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막 총상금 14억원으로 우승땐 곧바로 상금 1위
선수와 캐디 전원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 등 철저 방역
/신한동해오픈 조직위원회 모국의 골프발전을 위해 재일교포들이 1981년 창설한 신한동해오픈이 올해 36회를 맞는다. 사진은 2018년 우승자 박상현이 트로피를 든 모습. |
상금왕의 분수령이 될 ‘빅매치’가 이번주 필드를 뜨겁게 달군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이 10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1)에서 열린다.
1981년 창설돼 올해 36회를 맞은 신한동해오픈은 간사이 지역 재일교포들이 돈을 모아 모국의 골프 발전과 우수 선수 육성을 위해 만든 뜻 깊은 대회다. 코로나 사태로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오히려 지난해보다 상금 2억원을 늘렸다.
총 138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14억원에 이르는 특급 이벤트다. 올해 앞서 열린 6개 대회 중 상금 10억원을 초과하는 대회는 없었다. KPGA 선수권과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총상금 10억원이었고, 나머지 4개 대회는 5억원이었다. 특히 신한동해오픈의 우승 상금은 2억5200만원이나 된다. 현재 상금 1위인 김성현(22)의 누적 상금이 1억9891만원이기 때문에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이전까지 단 한푼의 상금이 없었더라도 곧바로 상금 1위에 오르게 된다. 따라서 이번 대회가 올해 상금왕을 가늠할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아직 2승을 달성한 선수가 없는 가운데 첫 다승자가 탄생할지도 관심사다. KPGA 선수권 우승자 김성현을 비롯해 이태희(34), 이수민(27), 이지훈(34), 그리고 김한별(24)이 2승 달성을 노린다. 직전 헤지스골프 KPGA 오픈에 이어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한별은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웠던 아마추어 시절부터 지난해까지 신한동해오픈을 중계로만 지켜봤다”며 “국내 최고인 이 대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뤘다. 첫 출전에 우승까지 한다면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신한동해오픈 조직위원회 138명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총상금 14억원에 이르는 특급 이벤트다. 우승 상금은 2억5200만원으로 누구든 상금 1위에 오를 수 있다. |
2018년 우승자 박상현(37)과 2017년 챔피언인 캐나다 교포 이태훈(30)은 다시 한 번 정상을 노크한다. 올해 36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2차례 이상 정상에 오른 건 3회 우승한 최상호(65)와 각각 2차례 우승한 한장상(80), 최경주(50), 배상문(34) 4명 밖에 없다. 박상현은 “우승 맛을 봤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이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고 했다.
김경태(34), 장이근(27), 서형석(23) 등은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추천 선수로 나서는 김종덕(59)과 매경오픈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 대회에 참가하는 노승열(29), 그리고 주로 유럽에서 활동하던 왕정훈(25)의 성적도 관심이다.
이 대회는 KPGA 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KPGA 투어가 단독 주관한다. 지난해 우승자 제이비 크루거(남아공)는 출전하지 않는다.
대회를 앞두고 선수와 캐디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 진단 검사를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 속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주최사와 골프장, KPGA, 의료 전문가, 방역 당국과 비상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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