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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2승째이자 통산 3승째… 안병훈 공동 22위, 타이거는 공동 37위


콜린 모리카와가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메이저 첫 우승을 달성했다./PGA 투어 트위터

콜린 모리카와(23·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거포’들을 누르고 메이저 첫 우승을 거뒀다. 김시우(25)는 공동 13위로 마쳤다. 10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TPC 하딩파크(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

모리카와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를 골라내 6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모리카와는 공동 2위인 더스틴 존슨(미국)과 폴 케이시(잉글랜드∙이상 11언더파)를 2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98만달러(약 23억5000만원)다.

모리카와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달 워크데이 채리티 오픈 이후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시즌 2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7월 말 베라쿠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이후 1년여 사이 3개의 트로피를 수집하는 등 차세대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을 했다. 지금까지 27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컷 탈락을 한 건 딱 한 번에 불과하다. PGA 챔피언십에서는 첫 출전 만에 우승했고, 지난해 US오픈 이후 두 번째 도전 만에 메이저 우승을 거뒀다.

이날 선두권에는 내로라 하는 장타자들이 우글거렸다. 존슨을 비롯해 브라이슨 디섐보와 캐머런 챔프, 매슈 울프,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등이 우승 경쟁을 벌였다. 모리카와도 올 시즌 평균 296.3야드를 날려 ‘짤순이’는 아니지만 이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파워가 부족한 편에 속한다. 모리카와의 올 시즌 장타 부문 순위는 110위다.

선두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모리카와는 10번 홀(파5)까지 버디만 3개를 골라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 한때 7명이 공동 선두일 정도로 이날 경기는 혼전이었다.

균형을 깬 건 모리카와였다. 그는 14번 홀(파4)에서 칩인 버디로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잠시 후 케이시도 1타를 줄여 둘이 공동 선두가 됐다. 모리카와는 294야드로 1온이 가능한 16번 홀(파4)에서 승부수를 띄웠다. 이 홀에서 티샷을 홀 약 2m에 거리에 붙인 모리카와는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고, 그대로 우승까지 내달렸다.

모리카와는 시상식 도중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한쪽으로 기울이는 바람에 트로피 뚜껑이 바닥에 떨어지기도 했다. PGA 투어는 "이날 모리카와 범한 유일한 실수였다"고 했다.

메이저 2승째를 노렸던 존슨과 43세에 메이저 첫 우승을 노렸던 케이시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디섐보를 비롯해 울프, 피나우, 스코티 셰플러(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등이 10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타를 줄이며 7언더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2017년 US오픈에서도 공동 13위에 오른 적이 있다. 안병훈은 11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6타를 줄인 덕에 4언더파 공동 22위에 올랐다. 대회 3연패에 도전했던 브룩스 켑카(미국)는 4타를 잃으며 3언더파 공동 29위로 밀렸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언더파 공동 37위, 강성훈(33)은 10오버파 79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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