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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회 대표 홍순상 코스레코드… 최호성은 낚시꾼 스윙으로 9언더파

홍순상이 2일 KPGA투어 개막전인 우성종함건설 아라미르 CC 부산경남 오픈에서 긴 버디퍼트를 성공하고 환호하고 있다. /KPGA 민수용 골프사진 전문 기자

갤러리가 있었다면 얼마나 많은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을까.

2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 앤 리조트(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2020 시즌 개막전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 골프팬들을 들었다 놨다 하던 최호성(47)이 9언더파 63타로 코스 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자,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선수회 대표로 선발된 홍순상이 10언더파 62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1라운드 1위에 올랐다.

당초 지난 4월 시작할 예정이었던 KPGA투어는 코로나 사태로 7개 대회가 연기되거나 개막이 미뤄져 선수들과 팬들의 애를 태웠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63일 만이다. 무관중 경기에 클럽하우스 외부에 선수들을 위한 별도 라운지를 마련하는 등 방역에 역점을 두면서도 일반 대회보다 많은 156명의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던 양용은, 최호성(47), 김경태(34), 유럽 투어가 주무대인 최진호(36) 문경준, 이태희(36), 지난해 KPGA투어 상금왕 이수민(27) 등 남자 골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지난 5월 골절상을 입고 길에 넘어진 할머니를 병원까지 모시고 가 치료를 받도록 보살펴 ‘의인상’을 받은 홍상준(27)도 초청 선수로 처음 정규 투어 무대를 밟았다.

홍순상은 1번 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했지만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다. 하지만 4~9번홀에서 6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홍순상은 후반 들어 버디 2개와 18번홀(파5)에서 1.5 이글 퍼트를 잡아내며 기록을 작성했다. 15번 홀(파3)에서는 약 2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는 등 신들린 듯한 퍼팅 감각을 보였다.

최호성이 2일 KPGA투어 개막전인 우성종함건설 아라미르 CC 부산경남 오픈에서 퍼팅을 한 뒤 몸을 쓰고 있다. /KPGA 민수용 골프사진 전문 기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주 무대인 최호성은 지난해 12월 일본 JT컵 이후 7개월 만에 대회에서 나섰다.

최호성은 경기를 시작한 10번 홀(파4)에서 50m 거리의 60도 웨지 샷을 이글로 연결하며 순조롭게 출발했고, 후반 2∼4번홀에서는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경기 내내 강력한 드라이브 샷과 퍼팅 솜씨를 보였다. 최호성은 "아내(황진아)가 캐디를 맡아줘서 마음이 편했다"며 "첫 홀부터 행운의 이글이 나와 경기가 편하게 풀렸다"고 말했다.

최호성은 매 샷 탭댄스를 하듯 스텝을 밟았고, 퍼팅을 할때마다 몸을 썼다. 그는 "공이 가는대로 몸이 움직인다"며 너털 웃음을 웃었다.
이동민(35)은 12번 홀(파3·178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시즌 1호 홀인원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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