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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일만의 KPGA 투어 대회… 양용은·최호성·김경태 등 출전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8)이 "올해 처음 정규 투어 대회에 참가한다고 생각하니 잠을 설칠 정도로 정말 마음이 설렜다"고 했다. 박상현(37)은 "다시 루키가 된 것 같다"고 했고, 문경준(38)은 "직장에 돌아온 느낌"이라고 했다.

한국프로골프(KPGA)투어가 2020 시즌의 첫 티샷을 날렸다. 2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에서 막을 올린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당초 지난 4월 시작할 예정이었던 KPGA투어는 코로나 사태로 7개 대회가 연기되거나 개막이 미뤄져 선수들과 팬들의 애를 태웠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10월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263일 만이다.

버디 놓친 최호성 - 낚싯대를 잡아채는 듯한 최호성 특유의 동작은 퍼팅 때도 본능적으로 나타나는 듯하다. 최호성이 2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부산경남오픈 18번 홀에서 퍼팅하는 모습. 그는 "공이 가는 대로 몸이 움직인다"고 했다. 이 홀에선 버디를 아쉽게 놓쳤다. /KPGA

클럽하우스 외부에 선수들을 위한 별도 라운지를 마련하는 등 방역에 역점을 두면서도 일반 대회보다 많은 156명의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던 양용은, 최호성(47), 김경태(34), 유럽 투어가 주무대인 최진호(36) 문경준, 이태희(36), 지난해 KPGA투어 상금왕 이수민(27) 등 남자 골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다.

지난 5월 골절상을 입고 길에 넘어진 할머니를 병원까지 모시고 가 치료를 받도록 보살펴 '의인상'을 받은 홍상준(27)도 초청 선수로 처음 정규 투어 무대를 밟았다.

대회가 열리자 올해 KPGA 투어 선수회 대표로 뽑힌 홍순상(39)이 10언더파 62타로 코스 레코드(기존 9언더파)를 세우며 1라운드 1위에 올랐다. 홍순상은 1번 홀(파4)을 버디로 시작해 3번 홀(파4)에서 보기를 했다. 하지만 4~9번 홀에서 6연속 버디를 잡았고, 후반 들어 버디 2개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1.5m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자신의 한 라운드 최다 언더파 최고 기록도 갈아치운 홍순상은 "대회가 열리는 것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감사한데 이렇게 잘 칠 줄 몰랐다"고 했다.

'낚시꾼 스윙'으로 국내외 팬들을 들었다 놨다 하던 최호성도 이글과 버디 쇼를 펼치며 9언더파 63타로 2위에 올랐다. 이동민(35)은 12번 홀(파3·178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시즌 1호 홀인원을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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