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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투어 개막전… 부상당한 할머니 병원 3곳 모시고 다니며 치료, ‘의인상’ 받아

홍상준이 2일 KPGA투어 개막전인 우성종함건설 아라미르 CC 부산경남 오픈에서 퍼팅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어제만 해도 긴장이 너무 돼 잠도 설쳤는데 재미있게 경기했다.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만족스러웠다. 갤러리가 있었으면 더 긴장했을 것 같다."

홍상준(24)은 코로나 사태로 예정보다 훨씬 늦은 2일에야 개막전을 치른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1부 투어 데뷔전을 치르고는 이렇게 말했다.그는 2018년 KPGA투어 프로 자격을 얻었지만 아직 1부투어인 코리안 투어에 나선적은 없다.

두 차례 시드전에 나섰지만 모두 탈락했다. 그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는데 자신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스코어가 나온 듯 만족스러운 표정이었다.



지난달 홍상준(오른쪽)이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의로운 시민상을 받는 모습. /광주광역시청
대개 초청선수라면 해외에서 뛰는 스타 선수이거나 아마추어 강자인 경우가 많다. 홍상준은 선행으로 초청받은 특이한 경우다. 그는 지난달 24일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으로부터 ‘의로운 시민상’을 받았다. 홍상준은 지난 5월20일 운전을 하고 가다 길가에서 손을 들고 도움을 요청하는 86세 할머니를 본 뒤 병원 세곳을 돌며 가족이 도착할때까지 보호자 역할을 했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던 할머니는 예상보다 부상이 심해 갈비뼈와 무릎뼈 골절로 수술까지 받았지만 다행히 상태가 호전됐다. 할머니 가족들로부터 저녁 식사 자리에 초청을 받기도 했다. 홍상준은 "연세가 비슷하 외할머니를 도와드린다는 마음으로 할 일을 한 것뿐이다"라고 했다.

홍상준은 주흥철이 2016년 두차례 우승할 때 캐디로 1부 투어를 경험했다. /KPGA
홍상준은 캐디로서 1부 투어 무대를 밟아본 적은 있었다. 해외 전지 훈련을 통해 인연을 맺었던 주흥철이 2016년 군산CC 전북오픈과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이어 우승할 때 잠시 캐디백을 멨다. "집에 돌아가면서 우승이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걸 느꼈고 나도 꼭 이런 무대에 꼭 서보고 싶었다"고 한다.
대회에 나오기 전 주 프로에게 조언을 청하니 "긴장하지 말고 네 플레이만 펼쳐라. 겁먹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홍상준은 "조언대로 최대한 긴장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웃었다. 5번홀(파5)에서에서 1부투어 첫 버디를 잡았을 때는 정말 짜리했고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그는 "항상 꿈꿔왔던 무대에 서 행복하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일도 최고의 집중력을 유지해 컷을 통과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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