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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한진선은 홀인원 행운… 김효주 6언더파, 고진영은 2언더파

지은희가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첫날 2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지은희(3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첫날 ‘노보기’ 행진을 펼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 올해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나선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5)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4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지은희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챙기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9언더파 63타를 친 지은희는 한진선(23)과 함께 공동 선두다. 한진선은 홀인원 1개, 버디 9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중 어느 덧 최고참이 된 지은희는 통산 5승 중 3승을 최근 3년 사이 거뒀을만큼 서른 넘어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국내 대회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건 2007년 5월 KB 스타투어 2차 대회다.

지은희는 코로나 사태로 L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이번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 실전에 나선 건 지난 1월 게인브릿지LPGA 이후 5개월 만이다. 하지만 지은희는 샷 감각이 살아 있었다. 이날 그린을 놓친 건 딱 2번이었다.

전반에 2~4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지은희는 6∙7∙9번 홀에서도 1타씩을 줄였다. 후반 들어서는 11·14번 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기분 좋게 첫날을 마쳤다.

지은희는 "술술 풀린 날이었다. 어려운 퍼트가 하나도 없었다. 오랜만의 경기지만 크게 긴장하지 않고 훈련 성과를 점검한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더니 그게 통했다"고 했다.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제 첫날이다. 다른 선수들 성적도 좋다. 남은 사흘 동안 선두권에서 많이 밀리지 않기만 바란다"고 했다.

투어 3년 차인 한진선은 8번 홀(파3)에서 자신의 공식 대회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9언더파는 생애 베스트 스코어다. 아직 우승이 없는 그는 "샷 감각도 좋고 퍼팅도 잘 되고 있어 기대가 된다. 첫날 잘 쳤으니 오늘은 두 발 뻗고 잘 수 있겠다"고 했다.

오지현(24), 이슬기(19), 현세린(19), 그리고 아마추어 국가대표 이예원(17∙비봉고2)이 7언더파 공동 3위다. 김효주(25), 배선우(26), 조아연(20), 재미교포 노예림(19) 등은 6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디펜딩 챔피언 김보아(25)는 5언더파, 지난주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이소영(23)은 4언더파를 쳤다.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이었던 투어 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나선 고진영은 샷 감각이 무뎌져 있었다.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2개를 범하며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설레기도 했고, 실망도 했지만, 귀한 보석을 찾은 느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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