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최혜진 "준비 길었던 만큼 좋은 모습"... 코로나 방지 위해 ‘무관중’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올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대회다. 사진은 지난해 우승자 최혜진이 티샷을 날리고 있는 모습./KLPGA박준석 |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KLPGA는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총상금을 23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액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 역대 최다 상금 대회가 됐다. 이전에 총상금이 가장 컸던 대회는 지난해 열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15억원)이었다. 이번 KLPGA 챔피언십의 상금 규모는 단숨에 그 2배가 된 것이다.
KLPGA 투어는 "코로나 사태로 그동안 대회가 없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상금을 지원하고자 총상금을 30억원으로 증액했다"고 밝혔다. KLPGA의 회장사인 호반그룹이 대회 협찬사로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4억원을 지원했고, 대회장인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은 선수와 대회 관계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시설 방역 비용을 부담하는 등 총 5억원 상당을 지원했다.
참가 선수도 150명으로 역대 최다 규모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서다. 세계 랭킹 3위 박성현(27)을 비롯해 김세영(27), 김효주(25), 이정은(24), 배선우(26), 안선주(33), 이보미(32) 등 미국과 일본에서 뛰는 해외파들이 출전을 확정했다.
KLPGA 투어 선수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국내 무대를 평정한 최혜진(21)을 비롯해 2018년 우승자인 장하나(28), 지난해 신인상의 주인공 조아연(20), 지난해 하반기에만 3승을 수확하며 단숨에 다크 호스로 떠오른 임희정(20), 그리고 지난해 12월에 열린 효성챔피언십 우승자 이다연(23) 등이 참가한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가 2020년 첫 대회로 열리고,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던 기억이 있어 더 기대가 된다.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 사태로 갤러리 없이 열린다. KLPGA는 코로나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대회운영위원을 주축으로 방송, 스폰서, 선수분과, 대행사, 골프장, 공식병원, 방역업체 등 각 분야의 대표 1인과 법률 및 의료 자문을 제공할 외부 전문가로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관련 정보를 수집, 분석, 모니터링하면서 대회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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