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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 그린에 올라가면 공 뒤에 마커를 놓은 뒤 공을 집어올린다. 만약 마크를 하지 않고 공을 집어올렸을 경우에는 1벌타를 받게 된다. 그러면 마커를 제거하지 않고 퍼팅을 하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

골프 규칙(14.1a)은 볼 마커를 제거하지 않고 스트로크를 한 경우 플레이어는 1벌타를 받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마커를 치우지 않은 게 무슨 큰 잘못이라고 벌타까지 주는 걸까. 구민석 대한골프협회 규칙 담당자는 "제거하지 않은 볼 마커가 스트로크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 세계 규칙을 관장하는 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난 1월 볼의 정렬을 돕기 위한 장비의 사용을 제한했다. 볼 마커도 이에 해당되는 경우가 있다. 높이가 1인치(2.54cm) 또는 폭이 2인치(5.08cm) 이상이면서 방향이 표시된 볼 마커를 이용해 정렬하는 경우가 그렇다. 이런 볼 마커는 사실상 ‘정렬 도구’로 보는 것이다.

규칙(4.3a)은 "볼이 놓인 그대로 플레이를 하는 데 본질적으로 필요한 기술이나 판단을 인위적으로 덜어주거나 하지 않게 해주는 장비(클럽과 볼은 제외)를 사용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반 제품과 달리 사실상 ‘정렬 도구’로 판단되는 볼 마커를 이용해 마크를 하면서 볼의 방향을 정렬하는 경우 첫 번째 위반에는 일반 페널티(스트로크 플레이는 2벌타, 매치 플레이는 홀의 패), 두 번째 위반 때는 실격이 된다.

마커를 치우지 않고 퍼팅을 하면 1벌타를 받게 된다.

마크를 할 때는 공의 바로 옆 지면에 놓아야 한다. 흔히 홀에 더 가깝게 마커를 놓는 ‘동전치기’ 등을 하면서 잘못된 장소에서 플레이를 할 경우에는 일반 페널티(스트로크 플레이는 2벌타, 매치 플레이는 홀의 패)를 받게 된다. 중대한 위반인 경우에는 실격까지 될 수 있다. 벌타보다 더 무서운 건 평생 ‘양심 불량 골퍼’로 낙인 찍힐 수 있다는 점이다.

친한 사이끼리 라운드를 하다 보면 홀 가까이 공을 붙였을 경우 마커를 사용하지 않고 퍼터나 웨지의 한쪽 끝을 지면에 대며 마크하는 동반자들도 있다. 이 경우는 어떨까. 규칙상 이러한 방법도 무방하다.

동영상을 보면 보다 쉽게 규칙을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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