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3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은 1위, 시즌 상금 랭은 2위로 도약했다./올댓스포츠 |
"후반 몇 개 홀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왔지만 이번 주 경기도 잘 마무리했다. 95점 이상 줄 수 있을 것 같다."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3위에 오른 뒤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임성재는 9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우승자 티럴 해턴(잉글랜드∙4언더파)과 준우승자 마크 리슈먼(호주)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비록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지난주 혼다 클래식 첫 우승에 이어 일주일 만에 또 다시 우승 경쟁을 벌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임성재는 "오늘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편이었다. 우승 경쟁에 들어 갔었는데 후반 몇 개 홀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나와서 원하는 결과는 안 나왔다. 하지만 이번 주 경기도 잘 마무리해서 매우 만족스럽다"고 했다.
임성재는 후반에 잠시 공동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13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물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때 선두 해턴과 2타 차로 벌어진 간격을 끝까지 좁히지 못했다. 임성재는 "핀까지 약 100m 정도 남은 상황에서 앞바람이 불고 있었다. 52도 웨지로 충분할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짧았다"고 했다.
임성재는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하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는 1458점으로 저스틴 토머스(미국∙1403점)를 55점 차이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시즌 상금에서는 토머스(421만4477달러)에 이어 2위(386만2168달러)가 됐다. 세계 랭킹은 지난주 25위보다 2계단 올라선 23위가 될 전망이다.
임성재는 "이번 주 성적에 90점 이상은 충분히 줄 수 있다. 아니 95점 이상 줘도 될 것 같다"며 "지난 주에 우승을 하고, 이번 주에도 우승 경쟁을 했다.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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