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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수(가운데) 대한골프협회 회장과 박세리(오른쪽 네 번째)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 등이 공로상 시상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GA

2020년 대한골프협회(KGA) 정기총회가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됐다. 허광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외에서 활약 중인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지난해에도 눈부신 활약으로 국민 모두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다. 올해 올림픽에서도 선수들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했다.

대의원 총회에서는 2020년도 사업 계획 및 예산 보고를 시작으로 ▲ 5개 골프장 회원 가입 건과 ▲ 2019년 사업 결과 및 회계 결산의 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어 개회된 회원 총회에서도 상임이사회 제도 폐지 등 정관 개정안이 원안 대로 통과됐다.

올해 미국골프협회(USGA)의 밥 존스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세리 올림픽 여자골프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지난해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서울협회(회장 장붕익)와 전북협회(회장 강종구)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학교체육 부문에서는 김종원(중산고등학교 교사), 생활체육 부문에선 박원우(울산협회 실무부회장), 심판 부문에서는 홍두표(대한골프협회 치프 레프리) 씨가 표창을 받았다. 협회 사업을 적극 지원해준 회원사 골프장 3곳(88CC, 도고CC, 중문GC)은 감사패를 받았다.

공로패를 수상한 박세리 감독은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대한골프협회와 함께 열심히 준비하겠다. ‘리우의 영광’이 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도쿄 인근 가스미가세키 골프장에 다녀온 박 감독은 "환경이 한국과 비슷해 선수들이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날씨가 덥고 습해 체력적인 부담은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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