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맨' 문경준(37)이 17일 2019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대상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올해 우승은 없었지만 15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고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 10에 7차례 이름을 올렸다. 그는 제네시스 대상을 비롯해 최저타수상(덕춘상), 선수들 투표로 받는 '스포츠 토토 해피 투게더상', 기자단 선정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를 받았다.
17일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 남자 골프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부터 이재경, 김태훈, 김대현, 박성국, 문경준, 이형준, 전가람, 서요섭, 임성재, 이원준. /KPGA |
문경준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유러피언 투어 시드를 받아 내년 해외 무대로 진출한다. "걱정도 되지만 도전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기 때문에 기꺼이 가겠다"고 했다. 문경준은 고등학교 1학년까지 테니스 선수였다가 대학교 2학년 때 교양 과목을 통해 골프에 입문한 독특한 이력을 지녔다. 데뷔 9년 만인 2015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공황장애를 꾸준한 명상과 등산으로 이겨낸 의지의 사나이다. 아내와 함께 세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기도 하다. 문경준은 올해 제네시스 대상, 최저타수상을 수상해 최고 성적을 남겼다. 동계 훈련 기간 열심히 체력 훈련을 한 덕분이다. 잘 웃고 먼저 인사하는 선수로 유명하다. 고마운 분들께 늘 감사 편지를 보낸다.
이수민이 첫 상금왕(4억6900만원)에 올랐고, 이재경이 신인상(명출상)을 받았다. 서요섭이 평균 드라이브거리 303야드로 장타상을, 미 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가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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