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가 오렌지 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둘째날 막춤을 추고 있다./브라보앤뉴 |
‘모범생’ 박민지(21)가 ‘막춤’ 박민지로 변신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선수 13명씩이 출전해 대결을 벌이는 오렌지 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다. 30일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 골프 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박민지는 출발에 앞서 선수 소개 때 1번 홀 티잉 구역에서 막춤을 춰 장내 열기를 뜨겁게 했다. 전날 댄스에 이은 2탄 격이었다. 장내 아나운서는 박민지를 소개할 때 "깜짝 퍼포먼스로 단숨에 화제의 중심에 선 박민지"라는 멘트를 날리기도 했다.
신의 귀환, D. 드로그바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박민지는 평소 대회에서는 진지한 자세와 침착한 말투로 모범생 이미지였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동료 선수들도 박민지의 화끈한 변신에 놀라워했다. "신지은과 장하나의 강렬한 라이벌이 등장했다"고 입을 모았다. 신지은과 장하나는 평소에도 가끔 멋진 춤으로 팬 서비스를 해왔다.
박민지는 ‘얼마나 춤 연습을 했느냐’는 질문에 "요즘 밀린 공부를 하느라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기숙사 방에서 춤 연습을 좀 했다. 제가 이상해졌다고 하는데 사실은 이게 본래 제 모습이다"고 했다.
박민지는 이날 포섬(2명이 1개의 공을 번갈아 침) 방식으로 열린 경기에서 임희정(19)과 짝을 이뤄 리디아 고(뉴질랜드)-이민지(호주) 조를 4홀 남기고 5홀 차로 꺾었다.
팀 KLPGA는 이날 3승2무1패로 승점 4점을 보탰다. 김아림(24)-김지현이 고진영(24)-허미정(30)을 2홀 차로 꺾었고, 조정민(25)-조아연(19)은 지은희(32)-김효주(24)를 4홀 차로 제압했다. 이정민(28)-김지영(23)은 박인비(31)-유소연(29)과 비겼고, 박채윤(25)-최예림(20)도 대니엘 강(미국)-양희영(3))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팀 LPGA에서는 이정은(23)-신지은(27)이 최혜진-이다연(22)을 1홀 차로 꺾어 1승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팀 KLPGA가 중간 합계 7.5점 대 4.5점으로 이틀째 앞서 나갔다. 이번에 우승하면 5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하게 된다. 최종일에는 양팀에서 12명씩 출전해 일대일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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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9/11/30/201911300113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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