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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적중률 2위, 장타 6위, 평균 타수 9위… "내년 목표는 당연히 우승"

올해 루키였던 이소미는 상금 랭킹 14위에 올랐다. 우승만 없었을뿐 ‘숨은 강자’였던 셈이다. 이소미가 “내년에도 꾸준한 성적을 내는 건 물론 우승까지 하고 싶다”며 ‘엄지 척’ 포즈를 취하고 있다./리앤에스 스포츠

그린 적중률 2위(78.38%), 장타 6위(250.43야드), 평균 타수 9위(71.35타), 26개 대회에서 23회 컷 통과. 이 정도면 우승 한 번 했을 법한 실력이다. 그런데 우승이 없다. 올해 루키로 뛰었던 이소미(20) 이야기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모든 일정이 마무리 된 가운데 이소미는 상금 랭킹 14위(4억3990만원)에 올랐다. 신인 중에서는 임희정(4위), 조아연(6위)에 이어 세 번째로 높다. 데뷔 첫 해 이 정도면 성공을 거둔 셈이다.

하지만 이소미의 마음 한 구석은 허전하다. 신인상을 수상한 조아연(2승)을 비롯해 임희정(3승), 유해란(1승), 박교린(1승), 이승연(1승) 등 ‘루키 동기’들은 우승 맛을 봤는데 자신만 ‘위너스 클럽’에 가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차례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아쉽죠. 부러우면 지는 거라고 그랬는데 진 것 같아요. 동기들이 우승한 게 너무 부러워요. 올해는 졌지만 골프 1년만 하고 끝낼 거 아니잖아요. 내년에는 다른 선수들이 저를 보면서 부럽다고 느낄 수 있게 해보고 싶어요."

장타에 정교한 아이언 샷까지 갖췄는데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퍼즐을 끼우지 못한 이유는 뭘까. 이소미는 ‘퍼팅’을 꼽았다. "올 한 해 샷이 정말 좋았어요. 그린 적중률도 굉장히 만족스러웠고요. 그런데 마지막 순간 퍼팅이 원하는만큼 되지 않아 속상했어요." 이소미는 라운드마다 평균 31.25개의 퍼팅을 했다. 이 부분 순위는 84위였다.

올해 26차례 출전한 대회 중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가장 기억에 남고 아쉽다고 했다. 이소미는 3라운드 때 공동 선두로 나섰지만 최종일 1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공동 4위에 그쳤다.

이소미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외국 물 좀 먹나’ 했는데 우승을 못했다"며 "한편으로는 다행이다"고 했다. 아직 실력도 부족하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은데 덜컥 우승해 등 떠밀려 미국에 간다면 분명 실패할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이런 값진 경험들이 쌓여 나중에 더 큰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소미는 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공동 4위에 그쳤다. 이소미는 “값진 경험이 나중에 더 큰 보상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KLPGA박준석

이소미는 한국 남자 골프의 개척자인 최경주(49)의 초등학교(완도 화흥초) 후배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최경주처럼 질문을 던지면 술술 막힘이 없다. 몸도 단단하다. "초등학교 때 최경주 프로님이 가끔 오셔서 레슨을 해주셨어요. 국가대표 시절이었던 2년 전 SK텔레콤 오픈 때는 최경주 프로님과 동반 라운드를 할 기회가 있는데 그립을 봐주시면서 저를 기억하고 있다고 해서 내심 기분이 좋았죠."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을 통해 골프채를 처음 잡은 이소미는 골프를 계속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끝이 없어서"라고 했다. "제 성격이 뭔가에 쉽게 빠지는 대신 짧게 해요. 어느 정도 잘 한다 싶으면 금방 질려서 안 하게 되죠. 그런데 골프는 끝이 없는 거예요. 어느 날은 잘 되다가 다음 날에는 밑바닥을 칠 정도로 안 맞잖아요. 그것 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골프를 하지 않았나 싶어요."

이소미의 내년 목표는 뭘까. "당연히 우승이죠. 그리고 상금 랭킹 10위 안에 들어서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참가하고 싶어요. 어릴 때부터 그 대회가 너무 재밌게 보였거든요. 제가 알아보니 상금랭킹 10위 안에 들어야 나갈 수 있다고 해서 목표를 그렇게 정한 거예요. LPGA에서 뛰는 언니들과도 겨뤄보면서 제가 미국에서도 통할 실력인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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