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나가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3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PGA 투어 트위터 |
재미교포 케빈 나(3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이틀 연속 신들린 샷 감각을 선보이며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6일(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멀린(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케빈 나는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골라내며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중간합계 22언더파 191타를 적어낸 케빈 나는 2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20언더파)에 2타 앞서 있다. 61타는 케빈 나의 개인 최소타 타이 기록이다.
케빈 나가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지난 5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 이후 5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케빈 나는 2011년 PGA 투어 첫 우승을 이 대회에서 거둔 인연이 있다. 케빈 나는 전날에도 이글 2개를 포함해 62타를 치는 등 이틀 연속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케빈 나는 1~2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7~10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쓸어담았다. 이후에도 4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난 건 한 번, 그린을 놓친 건 세 번에 불과했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40개로 이 부문 1위였다.
케빈 나는 경기 후 "이곳에서는 누구라도 하루에 8~9언더파를 칠 수 있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가속 페달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 내일은 바람이 좀 더 분다고 한다. 집중력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했다.
캔틀레이가 케빈 나를 2타 차로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팻 페리스(미국)가 18언더파 3위, 루카스 글로버와 샘 라이더(이상 미국)가 17언더파 공동 4위다.
강성훈(32)은 11언더파 공동 28위, 김시우(24)는 8언더파 공동 59위다. 필 미켈슨(미국)은 5언더파 공동 69위다. 세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전날 컷 통과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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