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이 PGA 투어 2019-2020시즌 첫 출전한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쳤다. 사진은 18번 홀을 버디로 마친 후 갤러리의 박수에 엄지손가락을 들어보이는 모습이다./PGA 투어 동영상 캡처 |
통산 44승을 거둔 ‘베테랑’ 필 미켈슨(49·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출발부터 삐끗했다. 27일(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 노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린 세이프웨이 오픈 1라운드.
이 대회는 시즌 세 번째 대회지만 미켈슨에게는 첫 출전 무대다. 그는 지난달 BMW 챔피언십 이후 한달 넘게 휴식을 취했다. 이날 첫 4개 홀을 순조롭게 파로 마친 미켈슨은 파5 5번 홀에서 한꺼번에 4타를 잃는 ‘재앙’을 맞았다.
티샷을 러프로 보낸 데 이어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구역으로 가고 말았다. 1벌타를 받고 친 네 번째 샷마저 OB 구역으로 향했다. 결국 7온2퍼트로 쿼드러플 보기를 범했다.
미켈슨은 경기 후 "컷 샷을 치려고 했는데 두 번이나 잘못 쳤다"며 "지난해 최종 라운드 때도 비슷한 실수를 했다. 그 홀 공략법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했다. 미켈슨은 그래도 마지막 18번 홀(파5)을 버디로 마친 뒤 웃음을 지었다. 쿼드러플 보기를 포함해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3오버파 75타를 친 미켈슨은 공동 126위다.
애덤 스콧(호주)과 앤드루 랜드리(미국)가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선두로 나섰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가 6언더파 공동 3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4)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공동 15위다.
지난 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을 거둔 임성재(21)는 2언더파 공동 28위에 올랐다. 배상문(33)과 강성훈(32)은 이븐파 공동 73위다. 안병훈(28)과 이경훈(28)은 미켈슨과 함께 3오버파 공동 123위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미국프로풋볼(NFL) 스타 출신 TV 해설가 토니 로모(미국)는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를 쳤다. 공동 28위여서 컷 통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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