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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언더파 단독 선두… 박인비는 3언더파 공동 23위, 박성현은 2언더파 공동 38위

허미정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첫날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LET

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27일(한국 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허미정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골라냈다. 9언더파 63타를 기록한 허미정은 공동 2위 선수들을 2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올랐다. 지난 달 스코티시 오픈에서 5년 만에 우승한 허미정은 이날 그린을 딱 한 차례만 놓칠 정도로 아이언 샷 감각이 좋았다. 퍼트 수도 26개로 적었다.

허미정은 경기 후 "전반적으로 퍼팅이 잘 떨어져서 많은 버디가 나왔다. 샷도 이 정도면 남은 라운드에도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 같다"며 "스코틀랜드 대회 이후 자신감이 생겼다. 그때처럼 남편이 와서 응원해줘 힘이 난다"고 했다.

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미국의 유명 자동차 경주 대회인 인디500이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 옆에 지어졌다. 특히 15~18번 홀은 자동차 경주장 안에 있다. 허미정은 "다른 코스와 분위기가 다르다. 트랙에서 차 소리도 많이 나고 나무도 많이 없어서 뭔가 다른 것 같다. 휑하고 바람도 많이 불지만 재미있다"고 했다.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와 브론테 로(잉글랜드), 나나 마센(덴마크)이 허미정에 2타 차 공동 2위(7언더파)에 올랐다. 이미림(29)과 최운정(29)이 5언더파 공동 8위, 지은희(33)는 4언더파 공동 13위다.

박인비(31)는 3언더파 공동 23위, 지난해 이 대회 우승 후 트랙에 키스를 했던 박성현(26)은 2언더파 공동 38위로 첫날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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