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준(19·한국체대 1)은 지난해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며 일약 아마추어의 강자로 떠올랐다. 국내 아마추어골프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7년 만에 고교생 우승을 차지한 여세를 몰아 배용준은 현재 국가대표팀 에이스로 성장했다. 그가 대회 2연패를 차지할 수 있을까? 배용준은 최근 송암배와 매경·솔라고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 이어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를 하루 앞둔 2일, 주니어골퍼 육성기금 1억원 전달식이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강형모 대한골프협회 부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광수 대한골프협회 회장. /대한골프협회 |
한국 남자골프 스타의 산실인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 대회가 3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에서 열린다. 올해 66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아마와 프로를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한국인 첫 R&A (영국왕립골프협회) 멤버로 제6~8대 대한골프협회장, 초대 한국프로골프협회장을 지낸 '한국 골프의 대부' 고(故) 허정구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을 기리기 위해 2003년부터 '허정구배'라는 이름을 붙였다. 김경태·노승열·김비오·이수민 등이 이 대회 우승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와 주니어 선수들, 25세 이상 일반 아마추어 선수 등 총 112명이 출전한다.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에 초청 선수로 나갈 수 있는 포인트를 주는 국내 6개 대회에 포함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국가대표인 김동은(한국체대 4), 박형욱(한국체대 2), 박준홍(제주고 3), 오승현(청주신흥고 3) 등이 우승을 다툴 경쟁자들로 꼽힌다.
한국미드연맹의 정환(56)·강권오(51) 등도 출전해 아들뻘 선수들과 겨루는 것도 흥미롭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고 허정구 회장의 자제인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대한골프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이 2일 대한골프협회에 주니어 육성 기금 1억원을 전달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