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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 대회인 허정구배 제66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대한골프협회·삼양인터내셔날 주최)가 3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에서 막을 올렸다. 1라운드에서는 전대현(덕신고 3)이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 선두를 달렸다. 문지훈(경희대 1)이 4언더파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2연패(連覇)와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배용준(한체대 1)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3위(3언더파)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정원(제물포고부설통신고 2)과 김백준(비봉고 3), 김태민(동광고 2) 등이 나란히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배용준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이 커졌다"며 "좋은 성적을 거둬 10월에 열리는 CJ컵에 꼭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오는 10월 제주도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10월 17~20일) 초청 선수로 나갈 수 있는 포인트를 부여하는 국내 6개 아마추어 대회 중 마지막 대회다. 한 명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현재 배용준이 포인트 1위다. 이번 대회에는 국가대표와 주니어 선수, 25세 이상 일반 아마추어 선수 등 총 112명이 출전해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최강자를 가린다. 상위 20위까지는 내년 국가대표 및 국가대표 상비군 선발전에 참가할 수 있는 순위별 배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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