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윈덤 챔피언십 첫날 안병훈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민수용 골프전문 사진작가 |
임성재(21)와 안병훈(28)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다. 2일(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임성재와 안병훈은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며 8언더파 62타를 쳤다. 패트릭 로저스, 존슨 웨그너(이상 미국), 매켄지 휴(캐나다), 로리 사바티니(슬로바키아·이상 7언더파 63타) 등 4명의 공동 3위에 1타 앞서 있다.
지난해 2부 투어 상금왕 출신인 임성재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톱10에 6차례 입상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보내고 있다. 페덱스컵 랭킹도 현재 25위로 신인 중 가장 높다. 다만 우승이 없다는 게 흠이었는데 막판 기회를 잡은 것이다. 더구나 다수의 정상급 선수들이 플레이오프 3연전에 대비해 불참한 터라 다른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다.
이날 임성재는 최대 341야드, 평균 311야드의 장타에 그린을 두 번밖에 놓치지 않는 안정적인 아이언 샷을 선보였다. 그린 적중시 퍼트 수도 1.5개에 불과했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임성재는 첫 홀 버디에 이어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2·3번, 7·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컨디션이 좋았고, 샷 감도 괜찮아 버디 기회가 많았다. 전반적으로 편하게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안병훈도 PGA 투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페덱스컵 랭킹 82위인 안병훈은 출전자가 70명으로 줄어드는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을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에서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안병훈도 최대 333야드, 평균 316.4야드의 장타 실력을 뽐내며 전후반에 버디 4개씩을 골라냈다.
최근 들어 예전 기량을 조금씩 되찾고 있는 전 세계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6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다. 한 때 ‘퍼팅 입스설’까지 돌았으나 이날 퍼팅 수는 23개였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김시우(24)는 4언더파 공동 27위, 이경훈(28)은 2언더파 공동 70위에 자리했다. 김민휘(27)는 1언더파 공동 93위, 배상문(33)은 1오버파 공동 129위로 발걸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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