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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은 5언더파 공동 4위… 뷰하이 7언더파 깜짝 선두

메이저 3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이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첫날 순조롭게 출발했다./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지난주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후 2주 연속이자 한 시즌 메이저 3승에 도전하는 고진영(24)이 AIG 위민스 브리티시 오픈 첫날 한 홀에서 4퍼트를 하는 실수를 했다. 그래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성현(26)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일(한국 시각) 영국 잉글랜드 밀턴킨스의 워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고진영은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단독 선두인 애슐리 뷰하이(남아공·7언더파 65타)와는 3타 차이다. 고진영이 이번에 우승하면 2013년 박인비(31) 이후 6년 만에 한 해에 메이저 3승을 거두는 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한 시즌에 메이저 3승을 달성한 선수는 박인비를 포함해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 1961년 미키 라이트, 1986년 팻 브래들리까지 4명뿐이다.

고진영은 전반에는 실수가 없었다. 5~8번 홀에서 4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잠시 흔들렸다. 12·13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은 뒤 14번 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에 올리고도 4퍼트로 더블보기를 했다. 짧은 파 퍼트를 놓친 데 이어 1m가 채 안 되는 보기 퍼트도 홀 가장자리를 훑고 나왔다.

하지만 고진영은 곧바로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강한 백스핀이 걸린 두 번째 샷이 홀에 맞아 샷 이글이 될 뻔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약 3m의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기분 좋게 첫날을 마무리했다.

고진영은 경기 후 "전반에는 경기가 잘 풀렸지만 후반 들어 퍼트 실수가 나왔다. 더블보기 이후 마무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18번 홀 버디 퍼트가 들어가서 다행"이라고 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를 하고 왔지만 체력 문제는 없고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고도 했다.

박성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다. 2·4·6·8·10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은 후 11번 홀(파5)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이후 15번 홀(파5)에서 1타를 만회했다. 박성현은 "2016년에 한 번 쳐 본 코스라 적응에 어려움은 없다. 메이저 첫날을 잘 시작해 기쁘다"고 말했다.

2008년부터 LPGA 투어에 뛰고 있지만 아직 우승이 없는 뷰하이는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깜짝 선두로 나섰다. 재미 교포 대니엘 강(미국)과 시부노 히나코(일본)가 6언더파 공동 2위다.

올해 신인으로 US여자오픈을 제패한 이정은(23)은 고진영과 함께 4언더파 공동 8위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가 준우승에 머문 김효주(24)가 1언더파 공동 32위, 최혜진(20)은 1오버파 공동 62위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 박인비는 3오버파 공동 97위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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