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이 노던 트러스트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JNA |
안병훈(28)이 아빠가 된다는 소식을 전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 3라운드에서다.
안병훈은 11일(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로 공동 24위다. 전날보다 순위가 23계단 뛰어올랐다.
안병훈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에 "아빠가 된다"며 2세의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안병훈의 첫아들은 내년 2월 태어날 예정이다. 안병훈은 "감사하게도 아내와 아가 모두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내년에 만나요. 다복이"라고 적었다.
안병훈은 "몹시 흥분되고 기다려진다. 인생을 바꾸는 일이 될 것이다. 두 명에서 한 명이 더 늘어난다"며 "분명 골프보다 더 중요한 무엇일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비해 임성재(21)는 순위가 하락했다. 버디 2개, 보기 4개, 트리플보기 1개로 5타를 잃었다. 공동 15위에서 공동 51위(2언더파)로 미끄러졌다. 그린을 10차례나 놓친 게 원인이었다. 11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물에 빠트리면서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패트릭 리드(미국)가 4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아브라함 앤서(멕시코)가 1타 차 단독 2위(13언더파), 존 람(스페인)과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12언더파 공동 3위에서 추격 중이다.
페덱스컵 랭킹 2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0언더파 공동 8위, 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5언더파 공동 35위다. 김시우(24)는 4오버파로 컷 통과 선수 중 최하위인 85위다.
한편, 타이거 우즈(미국)는 전날 2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우즈는 "허리 근육 염좌로 인해 다소 통증이 있고 결리는 상태다. 2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우즈가 기권한 건 2017년 2월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우즈는 이번 대회 종료 후에는 페덱스컵 랭킹이 현재 28위에서 33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해서는 다음 주 BMW 챔피언십에서 순위를 끌어올려야 한다. 우즈는 "BMW 챔피언십에는 나갈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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