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5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박준석 |
한국 여자골프의 유망주 유해란(18)이 태풍의 영향으로 36홀 대회로 축소된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1부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11일 제주 오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3라운드.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는 오전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경기위원회는 정상적으로 경기를 마칠 수 없다고 판단해 대회를 36홀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유해란은 2라운드까지의 성적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2라운드 최종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위 김지영(23·8언더파 136타)을 2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시드가 없어 초청 선수로 참가한 유해란은 KLPGA 투어 출전권도 얻었다.
유해란은 176㎝의 큰 키를 바탕으로 장타를 날릴뿐 아니라 정교한 아이언 샷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지내는 등 엘리트 코스를 차근차근 밟았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는 대표팀 막내로 참가해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고, 강민구배 한국여자 아마추어 선수권도 제패했다. 아마추어 시절 오라 컨트리클럽에서 4승이나 거둬 ‘오라 공주’로 불리기도 했다. 지난 3월 만 18세가 되면서 프로로 전향한 유해란은 올해 드림 투어에서 활약했다. 이 대회 직전에는 드림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까지 합하면 3주 연속 우승이다.
김지영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조아연(19)과 윤서현(20)이 7언더파 공동 3위에 올랐다. 박인비(31)는 4언더파 공동 8위, 세계 1위 고진영(24)은 3언더파 공동 13위, 최혜진(20)은 2언더파 공동 17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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