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이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셋째날 아이언으로 티샷을 날리고 있다./Tristan Jones |
이정은(23)과 허미정(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 최종일 역전 우승을 노린다. 10일(한국 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이정은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이정은은 허미정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인 모리야 쭈타누깐(태국·16언더파 197타)과는 1타 차이다.
이정은이 최종일 역전에 성공하면 지난 6월 US여자 오픈 우승 이후 시즌 2승째를 달성한다. 이정은은 이날 12번 홀까지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이후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우승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정은은 이번 대회 들어 매 라운드 그린을 놓치는 게 한두 차례에 그칠 만큼 아이언 샷 감각이 날카롭다. 이정은도 "내가 좋아하는 드로 구질이 잘 되면서 편하게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버디 기회도 많아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어 "욕심을 부리면 안 될 것 같다. 바람이 불거나 날씨가 안 좋으면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 긴장을 빼고 부드럽게 스윙하며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가겠다"고 했다.
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허미정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2위로 내려 앉았다. 허미정은 "롱 게임은 잘 됐지만 퍼팅이 안 됐다"고 했다. 허미정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이후 통산 3승째를 노린다.
모리야는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선두로 나섰다. 모리야가 우승하면 지난해 챔피언 에리야 쭈타누깐에 이어 동생과 언니가 차례로 이 대회를 제패하게 된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 이미향(26)은 12언더파 4위, 최운정(29)은 10언더파 공동 5위다. 김효주(24)는 6언더파 공동 2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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