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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 세인트주드 3R 매킬로이 12언더파로 켑카에 1타 앞선 단독 선두… 최종일 맞대결

로리 매킬로이가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PGA투어 트위터

"PGA 투어의 드림이다."(로리 매킬로이) "최종일 매킬로이와 같은 조에서 경쟁하는 건 정말 재미 있을 것이다."(브룩스 켑카) 

화끈한 장타력을 앞세운 세계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 1위 브룩스 켑카(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맞붙게 됐다. 둘이 최종 라운드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8일(한국 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운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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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8언더파 62타를 쳤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다. 켑카도 6언더파를 보태며 매킬로이에 1타 뒤진 11언더파 2위에 올랐다. 이에 따라 둘은 최종일 마지막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매킬로이는 메이저 4승을 비롯해 통산 16승을 기록 중이고, 켑카는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두는 등 유독 큰 무대에서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63명만 출전하는 이 대회도 총상금 1025만 달러가 걸린 빅 이벤트다. 

브룩스 켑카는 6타를 줄이며 매킬로이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PGA 투어 트위터

최종일 둘의 장타 대결도 관심이 될 전망이다. 매킬로이는 켑카에 비해 체구는 작지만 다이내믹한 스윙으로 올 시즌 평균 314.2야드를 날리고 있다. 평소 체육관에서 살다시피 하는 켑카는 평균 308.3야드를 때렸다. 

매킬로이가 우승하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캐나다오픈에 이어 시즌 3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지난주 고국에서 열린 디 오픈 컷 탈락의 아쉬움도 날릴 수 있다. 켑카도 CJ컵과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켑카는 현재 최고의 선수다 그와 우승을 다투게 돼 흥분된다. 이번 대회 1·2라운드 때 지켜보니 그의 게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둘은 1·2라운드에서도 같은 조에서 경기했다. 켑카 역시 "내일 매킬로이와 플레이를 하는 게 재미 있을 것이다. 이번 주 그의 경기력이 뜨겁다. 혼신의 힘을 다 하겠다"고 했다.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10언더파 단독 3위, 존 람(스페인)과 마크 리슈먼(호주),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9언더파 공동 4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유일하게 출전한 강성훈(32)은 3타를 잃어 7오버파 공동 5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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