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가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페어웨이 우드 샷을 날리고 있다./P. Millereau/에비앙 챔피언십 |
김효주(24)와 박성현(26)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의 우승 트로피 주인공으로 압축됐다. 27일(현지 시각)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김효주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를 65타를 쳤다. 중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로 단독 선두다. 여기에 박성현이 1타 차 2위(14언더파)에서 추격 중이어서 둘은 최종일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김효주는 LPGA 투어 비회원 신분이던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인연이 있다. 김효주는 2016년 1월 바하마 클래식 제패 이후 우승 소식이 끊겼으나 최근 선두권에 자주 이름을 올리며 예전 기량을 점차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효주가 이번에 정상에 오르면 3년6개월 만에 통산 4승째를 달성하게 된다.
김효주는 이날 6번 홀까지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이후 버디만 6개를 쓸어담으며 선두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경기 후 "초반에 버디와 보기를 계속 주고받아 집중을 좀 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퍼팅이 잘 돼 좋은 스코어로 끝났다"고 했다. 이어 "2014년 우승 때와는 코스 컨디션이 다르지만 그래도 우승을 해봤기 때문에 내일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성현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9번 홀(파5)에서는 벙커에서 샷 이글을 기록해 갤러리의 박수를 받았다. 박성현은 "모든 게 생각 대로 잘 되고 있다"며 "마지막 한 라운드 남았으니 우승에 포커스를 맞추고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김효주와 박성현에 이어 박인비(31)와 고진영(24)이 11언더파 공동 3위다. 선두와 4타 차여서 이들에게도 역전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는 등 최종일 한국 선수들끼리 우승컵 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미향(26)은 펑산산(중국)과 함께 10언더파 공동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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