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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아칸소 챔피언십 골프… 파5 18번홀서 버디로 짜릿 우승

지난주 뉴욕타임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스타는 넘치지만 이들이 조명을 받을 만한 무대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 내에서 남자 골프인 PGA 투어에 비해 TV 중계 시간이 턱없이 모자라 실력과 카리스마를 고루 갖춘 여자 선수들이 더 많은 팬에게 매력을 발산할 기회를 잡지 못한다는 것이다.

박성현이 팬들에게 우승과 환한 미소를 함께 선물했다. 1일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4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우승을 확정한 박성현이 손을 흔들며 웃는 모습. /AP 연합뉴스

박성현(26)은 '한국에서 팝 스타와 같은 열광적 인기를 누린다'는 설명과 함께 LPGA의 대표적인 스타 선수 가운데 하나로 거론됐다. 미국 대학 무대를 휩쓸다 올해 데뷔한 멕시코의 마리아 파시(21), 벌써 통산 9승을 거둔 캐나다의 브룩 헨더슨(22), 일대기를 담은 영화까지 개봉되는 태국의 에리야 쭈타누깐(24) 등도 젊고 매력적인 별들로 꼽혔다.

1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막을 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은 박성현이 타이거 우즈처럼 짜릿하게 경기를 끝낼 줄 아는 스타라는 걸 입증한 무대였다.

박성현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기록했다. 그는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2위인 박인비(31)와 김효주(24), 대니엘 강(27)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3억5000만원)를 받았다.

박성현은 파 5홀인 18번홀에서 300야드에 이르는 드라이버샷을 날린 뒤 164야드를 남겨 놓고 아이언으로 투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잡았다. 9m 거리에서 시도한 이글 퍼트가 아쉽게 들어가지 않았지만 50㎝도 안 되는 챔피언 퍼트를 남겨 놓았다. 박성현은 특유의 역동적인 파워 샷으로 이날 4개의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았다.

박성현은 지난 3월 HSBC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기록하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지난 4월 초 고진영(24)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3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도 탈환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2주 만에 세계 랭킹이 4위에서 1위로 치솟았다.

올해 한국 선수들은 LPGA 투어 17개 대회에서 8승을 합작하는 위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박인비가 예전 수준의 경기력을 거의 회복했다는 걸 보여준 대회이기도 했다. 첫날 9언더파를 몰아쳤던 박인비는 이날 버디만 6개를 기록하며 6타를 줄였다.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LPGA 투어 사상 네 번째로 통산 상금 1500만달러를 돌파(1513만달러)했다. 역대 통산 상금 1~3위는 스웨덴의 안니카 소렌스탐(2257만달러), 호주의 카리 웹(2026만달러), 미국의 크리스티 커(1975만달러)이다.

최근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김효주도 마지막 날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역시 6타를 줄였다. 재미교포 대니엘 강은 마지막 5개 홀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5타를 줄이는 막강한 화력 쇼를 선보였다. 골프 팬이라면 국적을 떠나 흥미롭게 볼만한 짜릿한 명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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